공구리 (prod. sideman) by AEL published on 2020-11-01T10:18:04Z 3. 공구리 새벽 여섯 시 일어나 오늘도 달려 쉬지 않고 달렸더니 어째 숨이 좀 딸려 사람답게 살랬더니 이젠 현찰이 딸려 어쨌건 저쨌건 결국 내 벌어야 할 건 dollars 출퇴근에 cookin verses on fire like im italian 불굴의 의지를 가진 나는 존나 korean 근데 쟤네들 눈에 나는 걍 comedian 농땡이 피지 말고 일이나 더 해라 fuckin idiots 우리 동네 송정역서 광주역까지 열차 도착하려면 15분 남았어 아직 그럼 뭐 하겠어 잠 깨는 김에 가사나 써야지 그렇게 의미없이 낙서하다 지우네 다시 아 잠깐 졸았더니 벌써 도착이야 저 양복쟁이 아재들이 또 나를 내려봐 찌든 담뱃내랑 숙취에 뒷통수가 애려와 탄식하듯 '씨발' 하고 짐챙겨 서둘러 내려 난 공구리 공구리 공구리 쳐 공구리 공구리 공구리 쳐 뭐를 하든 빡세게 임마 일단 공구리 쳐 그 담에 땀내나는 내 신발로 갖다 부딪혀 공구리 공구리 공구리 쳐 공구리 공구리 공구리 쳐 뭐를 하든 빡세게 임마 일단 공구리 쳐 그 담에 땀내나는 내 신발로 갖다 부딪혀 현장가면 나는 막내야 매일 연장세팅 맘같아선 진짜 한 세 달 전에는 제낌 그래도 내가 날 지탱해 난 내 인생에 베팅 좋을지 나쁠진 모르겠어 걍 기대돼 내 엔딩 밑도 끝도 없이 시발 나한테 시비를 걸어 개 좆같은 새끼가 감히 내 가족을 입에 올려 잘 생각하고 다시 말해 난 여기 내 목을 걸어 진짜 자신있다면 이 악물고 씨발 가드올려 밀린 내 돈 받으려 비 맞으며 세 시간 기다렸지 난 홀딱 젖은 쥐였지만 그 새낀 진짜 쥐였지 난 당당해 이 씨발놈아 한 점 부끄럼 없이 전부 다 내가 번거야 나 당당히 어깨를 폈지 이 정도론 절대 안죽어 꼴통처럼 더 개겨 난 이 씨발놈의 세상아 다 가져와 더 때려봐 자존심이고 뭐고 난 진작 다 내려 놨어 난 이제 시간 말고 무서운 게 없어 다 데려와 공구리 공구리 공구리 쳐 공구리 공구리 공구리 쳐 뭐를 하든 빡세게 임마 일단 공구리 쳐 그 담에 땀내나는 내 신발로 갖다 부딪혀 공구리 공구리 공구리 쳐 공구리 공구리 공구리 쳐 뭐를 하든 빡세게 임마 일단 공구리 쳐 그 담에 땀내나는 내 신발로 갖다 부딪혀 꽉 막힌 굴처럼 앞길이 안 보여 터질듯한 압박감이 또 내 숨통을 조여 난 터널안에 있어 달리면 저 멀리 보여 라고 뱉으며 오늘도 내 전투화 끈을 조여 Genre Hip-hop & R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