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200321) by NightDeliveryService published on 2020-03-21T10:21:39Z 비가 곧 걷히고 우린 밖으로 나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말을 해보네 녹슨 자전거를 타고 언덕 아래로 내려와 바다를 눈에 담고서 뒤는 돌아보지 않아 마을 사람들이 우리 이름을 부르면 손을 흔들어주며 안녕이라고 말하고 사람들 사이에 우는 엄마가 보여도 일그러지지 말고 씩씩하게 걸어가자 마음이 조금 더 커져 돌아보겠지 해지는 풍경을 매일 가슴에 담고 바람이 가끔 머릿결을 스쳐가면 그때는 살짝 눈 가리고 서있을래 어느덧 도착한 곳의 거리는 붐벼 적어둔 주소는 어딘지 찾기 힘들어 한숨 자고 나서 다시 헤매어 봐야지 하늘을 푸르고 태양은 보이지 않아 밤 되어 도착한 앞으로 지낼 작은방 짐을 풀어놓다가 발견한 파란색 편지 소중히 적어둔 눈물과 꿈과 미래들 침대에 누워서 매일 들던 노랠 불러 마음이 조금 더 커져 돌아오겠지 해지는 풍경을 매일 가슴에 담고 바람이 가끔 머릿결을 스쳐가면 그때는 살짝 눈 가리고 서 있을래 내가 바라보고 있던 것은 시간이 지나도 웃을 수 있었던 사진 품에 안겨보았고 결혼하고 싶던 사람 바보 같을 나 때문에 바보같이 울었던 나 별이 보이지 않아도 꿈꾸게 되던 순간들 마음이 조금 더 커져 돌아보겠지 해지는 풍경을 매일 가슴에 담고 바람이 가끔 머릿결을 스쳐가면 그때는 살짝 눈 가리고 서 있을래 멀리서 돌아오겠지 해지는 풍경을 매일 가슴에 담고 바람이 가끔 머릿결을 스쳐가면 그때는 살짝 눈 가리고 서 있을래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게 흘러버리고 훌쩍 커버린 아이가 벤치에 앉았네 손에 든 일기장엔 이야기가 많았고 바람이 불어오자 눈꺼풀이 감기네 Genre Country Comment by 春 ㅠㅠㅠ정말 최고의 노래.... 평생 노래해주세요 ㅠㅠㅠㅠㅠ 2021-02-23T06:04:38Z Comment by Jongeun Jongsori Park 너무 좋습니다 ㅠㅠ 2020-05-09T15:11:23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