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RY NIGHT (feat. 양다영) by 하이문 (HIGH MOON) published on 2017-12-13T17:37:49Z 조용히 나를 비추는 저 밤하늘의 별빛은 누군가 내게 보내는 한마디 말인 것 같아 달이 가장 높이 떠있는 오늘 같은 밤이면 내 몸이 떠올라 다른 세계로 향하는 것이 느껴져. 불 꺼진 방, 며칠이 지났는지 알려주는 무성해진 턱수염의 까끌거림 익숙하지 않은 맨정신, I need alcohol. 손에 잡히는 대로 다 목구멍에 털어 넣어 물감과 술이 섞여 요동치는 머릿속 창문 밖의 밤하늘과 어색하게 닮아있어 가까워 보이는 별들이 외로워하듯이 반짝이는 네가 날 더 어둡게 만들지 파도처럼 밀려온 감정들에 발을 담그고 바라보는 잠들지 못한 사람들 이름 없는 화가를 감싸던 불안감 그 외로움조차 아름답게 느껴지는 밤 멍하니 쳐다보다 홀린 듯 드는 붓 텅 빈 왼쪽 귓가엔 또 찬바람이 부는 듯 이젠 익숙해질 법도 한데 이 빈자리의 통증은 여전히 똑같아 STARRY NIGHT 불 꺼진 방이지만 밖은 밝아 수많은 차들이 빛을 내며 길을 찾아가 별은 밝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사실을 이제는 알지 나도 멀리 떠나왔지 기대가 없으면 실망감도 없어 가장 두려운 게 나 자신이 된 것도 어쩌면 특별할 것 없는 일상 혼자가 편하니까 외로움이 싫다고 한 건 자연스러운 거짓말 세상과 싸우고 왜 자신과 화해를 해 내 주변은 전부 내 생각관 반대론데 눈을 감아 사람이 가진 건 무한해 이 세상의 진실이 그 어딘가 속의 중간에 아무도 날 알지 못해도 괜찮아 언젠가 내가 한 걸음을 떼면 모두가 날 볼테니까 내 등 뒤에 지새운 밤이 쌓이고 있어 별들 가운데 다른 것이 보이고 있어 STARRY NIGHT STARRY NIGHT 조용히 나를 비추는 누군가 내게 보내는 저 밤하늘의 별빛은 한마디 말인 것 같아 Genre Pop Comment by Da cage 💥 2018-10-14T18:06:40Z